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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러시아 쯔베다 조선소건조 15척 LNG 가스선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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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러시아 쯔베다 조선소건조 15척 LNG 가스선 기술 지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가 극동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투입할 쇄빙가스운반선 15척 건조에 기술파트너로 참여한다. 쇄빙가스운반선은 척당 3억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총 건조비는 3000억 루블로 예상됐다.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 전경.사진=즈베즈다조선소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 전경.사진=즈베즈다조선소

러시아매체 코라벨은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개발은행 VEB.RF가 감독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사업 '아크틱(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15척으로 확정, 승인했다.

ARCTIC LNG-2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980만t 규모의 LNG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3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바텍이 60%를 출자하고 프랑스 토탈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 일본 미쓰이물산(JOGMEC) 등이 10%씩 나눠서 투자했다.

노바텍은 자국 조선업체인 즈베즈다를 통해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할 방침이다. 즈베즈다가 쇄빙 LNG 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없어 기술파트너사로 선정된 삼성중공업의 지원을 받아 건조할 예정이다. 운반선은 17만5000㎥급으로 예상된다.

이고르 슈발로프 러시아 부총리는 감독위원회 회의에서 "척당 비용은 약 3억 3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프로젝트는 2024년 이전에 시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감독이사회는 즈베다 조선소의 건조시 현지화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초기 단계에는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즈베다 조선소와 함께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동 건조를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