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시아 부동산 전문매체 리토크 아시아(RETalk Asia)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 주지사는 최근 열린 지역투자위원회 회의에서 양곤-달라 교량의 착공 일정을 이 달 중으로 확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돼 프로젝트 이름도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KOREA-MYANMAR Friendship Bridge)’로 명명됐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사업 시공권을 수주해 미얀마 건설 인프라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공사비는 1742억 원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9개월이다.
착공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미얀마 정부는 공사 지역의 주민들에게 364억 Kyat(짯) 규모의 토지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달라 지역 주민들이 양곤 CBD지역까지 이동하려면 우회도로를 거쳐 2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양곤-달라 교량이 완공되면 약 1시간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기업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미얀마(Colliers International Myanmar)는 “양곤-달라 교량이 완공되면 양곤 시내 중심가 지역은 상업적, 경제적 발전이 동시에 이뤄져 유망 부동산 투자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전기 공급,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미얀마 정부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