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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두산밥캣, 세계 3대 건설기계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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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두산밥캣, 세계 3대 건설기계시장 공략 잰걸음

인도 첸나이공장 가동...‘백호로더’ 글로벌 기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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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이 세계 3대 건설기계시장인 인도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 印첸나이에 건설기계 공장 준공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밥캣이 인도 첸나이주(州)에 소형 건설기계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두산밥캣 경영진과 현지 딜러, 협력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인 인도를 공략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소형 건설기계는 굴착기, 트랙터 등을 뜻한다.

◇총 3217억 원 투자...백호로더 印 건설기계 80% 차지 ‘효자’

두산밥캣이 첸나이 검문디푼디(Gummudipoondi) 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190억 루피(약 3216억7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규모는 21.6 에어커(약 2만6442평)이며 이곳에서 굴착기, 트랙터 등 건설기계가 연간 8000대 생산될 예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첸나이공장은 백호 로더(Backhoe Loader) 등 인도 소형건설 기계 주력제품이 주로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 후방에 굴착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이르면 오는 10월 인도 현지에 특화된 백호로더 제품 ‘B900’을 선보이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백호 로더는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또한 인도 백호 로더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그는 또 “두산밥캣은 올해 인도 전역에 25개 딜러와 65개 판매망을 구축한 후 2024년까지 판매망을 2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두산밥캣이 지난해 미국 농업-건설장비 제조업체 존 디어(John Deere)로부터 이 유휴 공장을 구입한 후 건설기계 제조공장으로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

◇‘첸나이 공장, 백호로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거듭 난다’

두산밥캣은 인도 시장 공략을 통해 2022년까지 인도 백호로더 시장점유율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캇(Scott)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인도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건설장비 수요가 신흥시장에서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스캇 사장은 또 “인도 첸나이 공장을 글로벌 백호로더 생산 허브(거점)로 육성해 동남아와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서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