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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퍼듀파마, 2000건 이상 소송 해결 위해 최대 120억 달러 제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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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퍼듀파마, 2000건 이상 소송 해결 위해 최대 120억 달러 제공 합의

미국 제약회사 퍼듀파마가 2000건 이상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120억 달러의 배상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약회사 퍼듀파마가 2000건 이상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120억 달러의 배상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을 생산하고 있는 퍼듀파마가 2000건 이상의 소송 해결을 위해 최대 12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 등 미국 유수의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주에 발표 된 보고서는 퍼듀파마와 회사 소유주 새클러 패밀리는 2000건 이상의 소송에서의 합의로 100억~120억 달러의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오클라호마주가 제기한 오피오이드 소송 중 첫 번째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이 5억52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직후에 나왔다.
또 합의에 따르면 퍼듀파마는 파산 신청을 한 후 회사를 '공공 신탁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 컬럼비아 로스쿨의 ​​기업지배 구조센터 소장인 존 커피는 "민사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공익 단체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새로운 접근"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새클러 패밀리는 1950년대 이후 운영해 온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퍼듀파마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30억 달러의 재산을 내놓기로 했다. 새클러 패밀리는 건강과 안전보다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 비난 받아오다 옥시콘틴 성분의 오피오이드 위기를 맞았다.

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주요 기증자에서 추방되는 것을 포함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파산 후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퍼듀파마의 계약은 7년에서 10년 동안 유지되며 파산 법원에 의해 지명된 관리위원들이 감독하게 된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합의에서는 퍼듀파마가 개발중인 중독 치료제를 대중에게 무료로 공급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