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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이카, 스리랑카에 국립기술교육대학 건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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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이카, 스리랑카에 국립기술교육대학 건립 지원

지난 31일 착공식...2021년 완공, 기술교사 양성·재교육 요람 역할 기대
연간 졸업생 300명 배출... 산업수요에 부합한 노동인력 양성 기대

스리랑카 국립기술교육대학 조감도. 사진=한국국제협력단이미지 확대보기
스리랑카 국립기술교육대학 조감도. 사진=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스리랑카에 기술교육대학을 짓는다.

코이카는 지난 31일(현지시각)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한 쿨리야피티야에서 국립기술교육대학 착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학설립 사업은 코이카가 해외개발협력사업 방식으로 진행하는 '스리랑카 기술계 교사 양성 및 재교육 사업’이다.

스리랑카는 무상교육 정책으로 학생들의 기초교육 이수율은 높지만 중등교육 과정에서는 노동시장의 수요에 맞는 직업교육이 부재해 청년층의 실업률이 높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스리랑카 국립기술교육대학은 연면적 1만 4353㎡ 규모에 강의동, 워크숍동, 행정동, 기숙사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기술교육대학을 통해 연간 신규 교사 200여 명, 재교육 교사 100여 명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기술대학 건립뿐 아니라 대학 교육과정과 운영방안 등도 개발하고 있으며, 대학 강사와 교직원 등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진호 코이카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는 "이번 사업이 스리랑카 산업계의 요구와 변화에 발맞춘 우수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스리랑카에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억 5500만 달러(약 1875억 원) 규모의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1398만 달러(약 144억 원)을 지원해 스리랑카 국내외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공학, 바이오시스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기술계 교사 양성 및 재교육 사업뿐 아니라 ▲마타라 지역 모자보건의료역량강화사업 ▲해양대학교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역량강화 사업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스리랑카 국립기술교육대학 착공식에는 이헌 주스리랑카 한국대사, 송진호 코이카 이사,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 스리랑카 측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 교육부와 도시계획부 등 6개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