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련 방산 전문 매체인 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https://www.navyrecognition.com)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각) 필리핀 해군 로버트 엠페드라드 참모총장(부제독)이 마닐라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31일 전했다.
엠페드라드 참모총장은 "그 때 쯤이면 호세리잘함은 장비 장착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세리잘급은 필리핀 최초의 대함전과 대잠전, 연안 초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함이다. 한국 인천급을 기반으로 설계됐는데 필리핀 해군으로서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최첨단 함정이다.
호세리잘급은 길이 107m, 너비 14m , 배수량 2600t이다. 이 함정은 최대 속력 25노트(시속 46㎞)이며, 항속거리는 4,500해리(8,300㎞) 이상으로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안토니오 루나함은 이탈리아 방산업체 오토멜라라제 구경 76mm 속사포 1문, 터키 방산업체 아셀산 SMSH의 원격 조종 구경 30mm 기관포, 한국 방산업체 S&T 모티브의 구경 12.7mm(캘리버 50) 기관총, 대잠전용 어뢰, 유럽 방산업체 MBDA의 미사일 발사대와 프랑스 미스트랄사의 함대공 미사일, 한국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대함 미사일 '해성'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필리핀 독립영웅 호세리잘의 이름을 딴 호세리잘급 호위함 1번함인 호세리잘함은 지난 5월 23일 진수됐다.호세리잘함은 내년 4월, 안토니오 루나함은 내년 9월 필리핀 해군에 각각 인도될 예정으로 있다.
앞서 필리핀 해군과 현대중공업은 2016년 10월 총 160억 필리핀 페소에 두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함정에 장착할 무기 구입을 위해 20억 필리핀페소를 배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