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일 자사 LG 듀얼 스크린에서 게임 조작버튼의 종류와 위치를 사용자 취향대로 바꿔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만의 게임패드’ 기능 업데이트다. 이로써 듀얼 스크린 전용 게임 컨트롤러 ‘LG 게임패드’의 사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별도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방식으로 순차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LG 게임패드가 지원하는 게임의 범위도 크게 늘어난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콘솔 ▲아케이드 ▲레이싱 ▲클래식 등 네 가지 게임패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제 다양한 게임 종류에 최적화된 게임패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포츠 게임 중에서도 축구 게임과 야구 게임은 필요한 버튼의 종류나 개수가 다를 수 있는데, 각 게임에 필요한 버튼을 골라 사용자 편의에 맞춰 배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 게임패드는 외부 조이스틱을 통한 조작을 지원하는 모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특정 게임을 위해 만든 게임패드는 해당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기본 컨트롤러로 실행된다.
LG 듀얼 스크린을 게임패드로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지 않아 훨씬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숨어있는 적들을 찾아내거나 전체 상황을 한눈에 보기에도 편리하다. 조작에 따라 반응하는 진동까지 더해져 마치 실제 콘솔게임을 즐기는 듯한 현실감까지 더해준다.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등 유명 IT업체들이 연이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게임을 즐기는 장소와 기기의 경계가 점차 없어지게 돼 LG 듀얼 스크린과 LG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실제 사용중인 고객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고객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0% 이상은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성에 ‘매우 만족’ 혹은 ‘만족’이라 답했다. 그 이유로는 99%가 앱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활용도 때문이라고 답했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마케팅담당은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자경험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며 고객이 일상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가치 있게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