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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2년전부터 아이폰 소프트웨어 '취약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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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2년전부터 아이폰 소프트웨어 '취약점' 노출

해커, 전화 위치 정보로 개인 정보에 접속 가능

구글의 개인 정보 보호 전담팀은 아이폰의 소프트웨어에 2년 전부터 숨어 있던 취약성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의 개인 정보 보호 전담팀은 아이폰의 소프트웨어에 2년 전부터 숨어 있던 취약성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애플이 신형 'iPhone(아이폰)'을 선보이는 일정을 발표한 29일(현지 시간)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의 개인 정보 보호 전담팀은 아이폰의 소프트웨어에 2년 전부터 숨어 있던 취약성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프로젝트 '제로(Zero)' 팀은, 문제의 버그는 여러 블로그 게시물에서 몇몇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이 사이트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커는 전화의 위치 정보를 통해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거나, 암호를 취득하거나, 채팅 앱을 통해 사적인 대화를 엿보는 등 엄청난 양의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영향이 미쳤던 이용자 수는 주당 수천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단 사이트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의 보안 담당 엔지니어는 이달 악의적인 해커보다 먼저 버그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한 아이폰을 조사 요원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구글 팀은 지난 2월 1일 이러한 문제를 애플에 먼저 보고했으며, 애플은 1주일 이내에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현재 언론의 코멘트 요구에 애플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