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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본 '50년 후 세계'…하늘을 나는 택시·수중 고속道 등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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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본 '50년 후 세계'…하늘을 나는 택시·수중 고속道 등 일상화

‘뇌와 연결된 인터넷, 하늘을 나는 택시, 수중 고속도로...’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 나올법한 얘기다.
그러나 50년 후인 2069년에는 비행택시나 인간과 인터넷과 연결되는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3일 언론매체 뉴애틀래스(New Atlas)는 삼성전자 후원 공동 발간 보고서 ‘삼성 KX50, 더 퓨처 인 포커스(The Future in Focus report)'를 인용해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영국 과학기술협회 재클린 드 로하스 대표와 왕립공학원 리스 모건 박사 등이 참여한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런던에 마련한 대규모 체험장 ‘삼성 킹스크로스(KX)’ 개설 기념으로 발간됐다.

재클린 드 로하스 영국 과학기술협회 대표와 리스 모건 왕립공학원 박사 등 주요 미래학자 6명이 참여한 이 보고서는 2069년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30분 안에 주파하는 로켓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대봤다. 현재 이 구간을 주파하려면 여객기로 7시간 정도 걸린다. 런던~뉴욕을 가장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기는 2003년 운항이 중단된 콩코드 여객기(3시간)다.

택시가 도심 하늘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택시가 도심 하늘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미래 학자들은 또 수족관 해상터널을 연상케 하는 수중 고속도로가 유럽 곳곳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수중터널은 바다 밑에 구축한 밀폐형 수중고속도로"라며 "영국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1시간 내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쿼디치(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며 하는 하키 경기), 드론(무인 항공기)과 같은 비행 택시와 비행 버스 등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50년 후에는 우주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우주호텔'과 집에 설치된 로봇이 알아서 청소를 하는 주택, 모든 언어를 통역하는 '인체 삽입형 칩', 인간 두뇌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 등도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친구와 도우미, 가상현실(VR)을 통한 영화 출연, 로봇 의사 등도 50년 뒤에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이들 미래학자들은 또한 곤충 케밥이나 버거가 유행해 곤충이 50년 뒤에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냐 웰러 삼성 KX 전시담당자는 “삼성전자는 항상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기업으로 앞으로도 인간 중심 혁신을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걸림돌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KX는 삼성전자 제품과 정보기술(IT)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IT 공간으로 오는 9월 초 공식 개설할 예정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