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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무역협상에 홍콩카드 절대 안돼"…美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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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무역협상에 홍콩카드 절대 안돼"…美 견제

미국, 対中 무역협의와 홍콩 대규모 시위 연관 시사

중국이 9월에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의에서 미국이 홍콩 문제를 거론하지 않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9월에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의에서 미국이 홍콩 문제를 거론하지 않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9월 1일부터 미국과 중국은 당초 예고한 대로 상대국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리고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중 무역 협의의 재개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두된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게 홍콩 문제를 협상 카드에 포함하지 못하도록 일침을 가하는 선제공격을 펼쳤다.

중국 관영 매체 중앙방송(CCTV)은 31일(현지 시간) 밤 뉴스를 통해 미국이 対中 무역 협의와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문제를 연관 지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CCTV는 "홍콩 문제는 무역협상 카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9월에 예정되어있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의에서 미국이 홍콩 문제를 거론하지 않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하는 조치라 할 수 있다.

CCTV는 또 논평에서, 홍콩 문제를 이용하여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무역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술을 미국 측이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환상이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일축한 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