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자동차에 패션을 입히는 것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업은 지속 가능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사는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결합을 통해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현대트랜시스는 업사이클링 소재로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시트 가죽을 제공하고, 제로+마리아 코르네호는 이를 활용해 15벌의 옷을 제작한다.
양사는 최근 자동차 시트 가죽의 품질 수준이 높고, 자동차 모델에 따라 시트 가죽 디자인과 패턴이 다양한 만큼 이전에 볼 수 없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의상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자동차 폐소재가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관련 제품은 착한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어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에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코르네호 대표 디자이너는“이번 협업이 기존의 사물을 재창조하고 새로 상상하고, 이 과정에서도 최대한 자원을 적게 쓰려고 노력했다”며 “패션산업에서도 폐기되는 직물과 소재가 큰 이슈라며, 이번 작업에서도 남는 직물의 양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