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청에 의해 발표된 이번 제안서는 오바마 전 정권 시대에 내놓은 기후 변화의 대책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발전소와 자동차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책정됐다.
독립적인 석유 생산자들은 EPA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환경 단체뿐만 아니라 일부 에너지 기업들 사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만약 EPA가 개선안을 마무리할 경우, 환경 운동가들은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하기로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하의 EPA와 환경 단체의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탄은 천연가스의 주요 성분으로 그 자체만으로 귀중한 에너지 원이지만, 강력한 열 포집 오염 물질이기도 하다. 특히 파이프라인과 압축기 스테이션, 그리고 유정에서 빠져나오는 메탄은 지구 온난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오바마 전 정부는 2016년부터 석유 산업의 메탄 배출량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