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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NA' 옥경석 한화 사장 전략 통했다… 해외 마이닝 사업 5년 만에 11배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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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NA' 옥경석 한화 사장 전략 통했다… 해외 마이닝 사업 5년 만에 11배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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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가 지난 2월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 한화공장에서 추진제 폭발로 숨진 근로자 3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화그룹의 '글로벌 마이닝(해외 광산업) 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주)한화 화약·방산부문이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후 5년만에 매출이 무려 11배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맨 출신' 옥경석 사장 '한화 성공 신화' 이끌어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한화의 성공신화 비결에는 옥경석(61)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의 전략이 묻어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옥 사장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총괄 메모리지원팀장(상무보)을 비롯해 반도체총괄 경영지원실 지원팀장(상무), 반도체 지원팀장(전무), DS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을 두루 역임한 ‘삼성맨’ 출신이다.

그는 2011년 12월 한화그룹으로 새 둥지를 틀어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부 사장, 한화건설 관리담당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화약부문 사장이 된 후 지난해 10월 화약방산부문 대표가 됐다.

화약과 방산은 한화그룹 모태가 되는 사업이다. 경영관리와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 옥 사장은 한화그룹의 모태 사업 대표를 맡으며 삼성맨의 성공 DNA를 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인도네시아-호주 등서 글로벌 광산 채굴사업 고삐 죈다

옥 사장의 향후 성장점은 해외시장이다.

한화는 최근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올해만 6건, 27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올해 4분기까지 총 해외매출이 2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2014년 해외 마이닝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한화 호주법인에 인수된 대형 마이닝 서비스 업체 호주LDE는 인수 당시 약 230억 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800~900억 원을 예상할 정도로 고속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높은 발파 효율성 등으로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해 현지 광산 업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인도네시아에서도 2013년 법인을 개설해 2014년 연산 2300만 톤 규모의 현지 생산 설비를 갖춘 이후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 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고 2025년부터 연간 1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조 원대 세계 마이닝 시장 겨낭해 한화, 미국 등 선진시장 공략 본격화

이러한 마이닝 사업의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옥 사장의 효율적 관리 역량이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최근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기계부문 내 항공사업과 공작기계 사업을 계열사로 넘기는 등 효율성을 중심으로 둔 사업구도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해외 마이닝 시장에 맞춰 지속적인 원가절감·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품질향상과 혁신제품 개발을 강화해 선진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글로벌 마이닝 시장은 연간 150억 달러(약 18조2055억 원) 규모로 평균 2.1%씩 성장하고 있다. 전자뇌관의 경우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기존 전기, 비전기 뇌관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한화 관계자는 "2019년을 세계적 마이닝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미국, 칠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마이닝 선도업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