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합훈련에는 태국과 미국 외에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이 참가한다.
훈련에는 미 해군 구축함을 포함해 군함 8척과 항공기 4척, 병력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태국 해군기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미군 사령관 케네스 화이트셀 소장은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게 항해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제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5일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근처에서 사흘간의 훈련을 했고 중국 관측선이 베트남 해안선까지 활동을 확장하는 등 베트남과 주변국들을 자극했다.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과는 안보관계를, 중국과는 경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등거리 외교를 펼치면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집단으로 도전하는 것은 극도로 꺼리고 있었는데 이번 합동훈련은 동남아국가들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