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미해군과 동남아 10개국,2일 남중국해서 해상합동훈련 돌입

공유
0

[글로벌-이슈 24]미해군과 동남아 10개국,2일 남중국해서 해상합동훈련 돌입

미해군이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동남아시아 10개국과 2일 해상합동훈련에 돌입했다.중국은 남중국해에 무인도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무기를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 전역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해군과 동남아 10개국이 2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에 돌입했다.사진은 지난달 16일 말라카해협에서 미 해군 연안전투함 몽고메리함이 말레이사아 해군 등과 합동훈련을 벌이는 모습.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미해군과 동남아 10개국이 2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에 돌입했다.사진은 지난달 16일 말라카해협에서 미 해군 연안전투함 몽고메리함이 말레이사아 해군 등과 합동훈련을 벌이는 모습.사진=미해군

3일 미국의소리방송(VOA)과 뉴욕타임스(NYT),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남중국해 베트남 해역과 태국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해상합동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번 합동훈련은 2일부터 6일까지 계속되며 싱가포르에서 종료된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태국과 미국 외에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이 참가한다.

훈련에는 미 해군 구축함을 포함해 군함 8척과 항공기 4척, 병력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태국 해군기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미군 사령관 케네스 화이트셀 소장은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게 항해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제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5일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근처에서 사흘간의 훈련을 했고 중국 관측선이 베트남 해안선까지 활동을 확장하는 등 베트남과 주변국들을 자극했다.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과는 안보관계를, 중국과는 경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등거리 외교를 펼치면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집단으로 도전하는 것은 극도로 꺼리고 있었는데 이번 합동훈련은 동남아국가들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홍콩에서 발행되는 SCMP는 이번 훈련을 '위험하고' '도발하는' 훈련이라고 비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