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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시바, 美 LNG 가공 사업 프랑스 토탈에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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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시바, 美 LNG 가공 사업 프랑스 토탈에 매각 완료

핵심사업 아닌 데다 고객기반 없어 거액의 손실만 남겨

프랑스 석유 대기업 토탈에 대한 도시바의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매각 절차가 최종 완료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석유 대기업 토탈에 대한 도시바의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매각 절차가 최종 완료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 도시바는 2일(현지 시간) 프랑스 석유 대기업 토탈에 대한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매각 절차가 최종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경영 재건 중인 도시바에게 핵심 사업이 아닌 데다, 고객 기반을 가지지 못해 거액의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위험)로부터의 분리를 최우선하는 조치로 알려졌다. 총 매각 금액은 1500만 달러(약 182억 원)다.
토탈에 매각을 완료한 부문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LNG로 가공하는 사업으로, 도시바는 이 사업에서 20년에 걸쳐 연간 220만t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도시바의 미국 LNG 사업을 둘러싸고는, 당초 중국의 에너지 기업과 매각 계약을 먼저 맺었지만, 미중 당국의 승인을 조기에 얻을 수 없다는 이유로 결렬됐다. 이 때문에 도시바는 새로운 탈출구로 프랑스 토탈을 지정하고 협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6월에 매각 계약 체결을 발표할 수 있었다.

한편 도시바는 2013년에 프리포트 사업에 참여했지만, 국제 LNG 가격이 거듭 하락하면서, 연이어 비싼 값을 치르고 손실만 늘어갔다. 결국 지난해 11월에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으며, 인수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 나선 지 10개월 만에 매각에 성공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