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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하릴자드 대표 “아프간 미군 5,000명 철수 등 평화안 탈레반과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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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하릴자드 대표 “아프간 미군 5,000명 철수 등 평화안 탈레반과 잠정합의”

사진은 아프간에서 수색과 정찰활동을 하고 있는 미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아프간에서 수색과 정찰활동을 하고 있는 미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 세력과 평화회담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하릴자드 아프간 평화정책 특별대표는 2일(현지시간) 135일 이내에 약 5,000명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고 5곳의 기지를 폐쇄하기로 탈레반 측과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릴자드 대표는 TV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문서는 다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8월22일부터 카타르에서 9차례 탈레반과의 회담에 임했으며, 이후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만나 탈레반과 마련한 평화합의안을 설명했다.

가니 대통령의 대변인은 2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합의안을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다만 우리에게 의미 있는 평화와 이를 위한 길은 폭력행위 근절과 탈레반 측 직접대화”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정부 고위관리는 대부분 미국과 탈레반의 협의에 아프간 정부가 참여하지 못하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하릴자드 대표는 이번 주 아프간 정부 고위관리들과도 회담해 이번에 마련한 평화 합의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생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만4,000명의 아프간 주둔 미군을 최종적으로는 완전히 철수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