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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정부 “홍콩당국 혼란 수습위해 비상조례 발동해도 용인…빠를수록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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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정부 “홍콩당국 혼란 수습위해 비상조례 발동해도 용인…빠를수록 더 좋아”

홍콩의 반정부시위가 길어지고 동맹휴학과 파업이 확산되면서 당국이 3일‘비상조례’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의 반정부시위가 길어지고 동맹휴학과 파업이 확산되면서 당국이 3일‘비상조례’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양광(楊光)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반정부시위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홍콩정세에 대해 “홍콩 행정장관과 정부가 폭력과 혼란을 제지하기 위해서 합법적인 일체의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중앙정부는 전력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정부가 통신이나 집회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긴급 상황 규칙조례(긴급 조례)’ 발동의 시비를 따지는 질문에 대답한 것으로 이 조례를 발동해도 이해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국위선양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10월1일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그 때까지의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견해가 적지 않지만 양 대변인은 혼란해소 시한에 대해 “될수록 빠른 것이 좋다”고만 말했다. 다만 인민해방군의 홍콩주둔부대나 인민무장경찰부대에 의한 개입에 관해서는 “‘일국양제’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해석은 잘못이다.‘일국양제’의 틀 아래 규정돼 있다”고 정당화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