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는 2일 밤 중국의 홍콩통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라의 홍콩점포가 2일 휴업한 것이 언론에서 거론되면서 중국과의 알력을 피하기 위한 진화작업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의 ‘범죄인 인도’를 가능하게 하는 조례개정안을 계기로 반정부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2일 학생 수천 명이 수업을 보이콧하고 시위에 참가했다.
2일 자라의 점포가 휴업한 이유는 현 시점에서 불명이다. 단지 시위장소에 가까운 가게는 휴업하는 일이 많다. 자라로부터의 코멘트는 얻을 수 없다. 외국 브랜드는 최근 중국의 주권과 영유권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 중국 소비자나 당국의 비난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다. 지난달에는 ‘코치’나 ‘지방시’등이 상품의 디자인을 통해 홍콩이나 대만을 ‘국가’처럼 취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며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