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장한 '2단계식 수소폭탄' 보다는 단순한 형태의 폭탄으로 크기가 커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을 것으로 올브라이트 소장은 설명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수소폭탄 형태의 무기를 폭발시키는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실어 미국까지 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 때문에 지난 1~2년 간 북한은 더 작고, 가볍게, 그리고 더 안정적으로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집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의 민간 씽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의 이언 윌리엄스 부국장은 핵무기가 작고 가벼워야 미사일이나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려면 중량이 통상 500kg을 넘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한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6차례 핵실험으로 북한이 얻은 결과물이 수소폭탄을 정교하게 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 억지 이론이란 핵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나라가 핵 전력이 더 강한 적국의 예기치 않은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말한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핵실험은 유예했지만 핵무기를 정교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