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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부문 흑자, 49조3000억 원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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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부문 흑자, 49조3000억 원으로 축소

총지출 증가율 8년 만에 최고치 기록

공공부문 총수입 및 총지출 추이. 그래픽=한국은행 제공
공공부문 총수입 및 총지출 추이. 그래픽=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을 합친 공공부문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축소돼 감소로 전환됐다. 세수 호황은 지속해 총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공공부문 곳간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풀려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흑자규모는 49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년 전 흑자 규모(54조1000억원)에 비해 4조7000억원 줄었다. 지난 2016년(47조20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공공부문 수지는 일반정부와 공기업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이다. 지난 2013년에는 2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4년 17조5000억원 흑자로 돌아선 뒤 2017년까지 흑자 규모를 꾸준히 불려왔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조세와 사회부담금 등을 중심으로 총수입이 854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조4000억원(5.7%) 늘었음에도 총지출(804조7000억원)은 51조1000억원(6.8%) 늘어나면서 흑자 규모를 축소시켰다. 총지출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명목 국내총생산(GDP)대비 공공부문 수지는 2.6%를 기록해 1년 전(2.9%)보다 낮아졌다. 2015년(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공공수지는 명목 GDP대비 0.6% 수준이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