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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의회·연방정부 이어 30개 주의 반독점금지법 조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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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의회·연방정부 이어 30개 주의 반독점금지법 조사 직면

텍사스 등 30개 주 9일 조사방침 발표…프라이버시와 반독점 교차점에 초점 맞춰

영국 런던소재 구글지사 입구.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소재 구글지사 입구.
미국 의회와 연방정부에 이어 30개 이상의 주(州)가 구글의 잠재적인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 주들은 오는 9일 이같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며 텍사스주가 이들 주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측은 이와 관련 주 검찰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구글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미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C)의 호세 카스타네다 대변인은 "우리들은 검찰총장을 포함한 규제당국과 건설적으로 대응해왔으며 구글의 비즈니스와 기술부분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프라이버시와 반트러스트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구글측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텍사스주 검찰총장인 켄 팩스톤씨는 지난 6월에 42명의 주검찰 관계자와 함께 의견을 제출했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의 가능성을 조사할 때에는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추도록 요구했다.

텍사스 검찰은 "대형 하이테크기업들은 사용자 데이터가 상당히 많은 탓에 신참자가 경쟁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제프 마티어(Jeff Mateer) 검찰총장은 지난 6월 FTC 공청회에서 구글과 다른 대형 하이테크기업이 자신들을 독점적이지 않다라고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술대기업중 하나인 구글은 미국의회, 연방정부에 이어 주 검찰당국에 이르기 까지 반독점금지법의 엄중한 감시에 직면해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7월 주요한 기술대기업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개시했으며 반독덤관행에 관여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무부의 조사에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및 애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독점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FTC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각각 소매와 소셜미디어에서 거대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