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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 경로 급선회 열대수증기 잔뜩 흡수, 역대급 수퍼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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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 경로 급선회 열대수증기 잔뜩 흡수, 역대급 수퍼 태풍

[13호 태풍 링링 경로 특보] 열대수증기 잔뜩 흡수, 역대급 수퍼 태풍으로 발전 … 기상청 내일 주말날씨 비상
[13호 태풍 링링 경로 특보] 열대수증기 잔뜩 흡수, 역대급 수퍼 태풍으로 발전 … 기상청 내일 주말날씨 비상
기상청이 또 13호 태풍 링링 경로 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4일 오후 발표한 13호 태풍 링링 경로 특보에서 태풍 링링이 대만인근에서 29도의 뜨거운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북상하다 상층의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센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역대급 수퍼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강력해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서울·경기 일부 등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26∼162㎞(초속 35∼45m)의 엄청난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서해상에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은 오늘부터 모레(6일) 낮까지,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가 요망된다. 경로를 한반도로 향해 다가오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많은 비뿐 아니라 엄청난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여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12시), 정체전선은 중부지방에 위치한 가운데,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남풍류에 의한 지형적인 요인과 기류수렴역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경기북부와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정체전선 상의 저기압의 중심은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가운데,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시간당 35km 내외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정체전선이 느리게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으나 충청도와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을 중심으로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서울.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제주도에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주요지점 일강수량 현황은 4일 12시 현재( 단위: mm) 서울.경기도: 김포 36.5 인천 31.9 서울 9.8 ,강원도: 동해 34.7 강릉 22.0 삼척 16.5 동송(철원) 11.5, 충청도: 북격렬비도(태안) 26.0 서산 12.9 옥천 9.5, 전라도: 가거도(신안) 61.5 보성 21.5 부안 17.0, 경상도: 합천 37.0 고령 28.5 지리산(산청) 25.0 그리고 제주도: 태풍센터(서귀포) 196.5 신례(서귀포) 170.0 송당(제주) 146.5 등이다.

'가을장마' 로 5일까지 비가 많이 온 상태에서 태풍까지 오면 제주도 산지에 최대 300㎜ 이상,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수해가 우려된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타격이 막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 현재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시속 104∼115㎞(초속 29∼32m)다.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양식장도 비상이다. 도시에서는 옥외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링링'이 다가오면서 제주에는 6일 오후, 전남 등에는 6일 밤, 전북·경상·충청에는 7일 오전, 서울·경기·강원에는 7일 낮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