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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조국펀드에 "대출실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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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조국펀드에 "대출실행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가 조국펀드논란에 대해 PF인 피앤피플러스의 대출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조국펀드논란에 대해 PF인 피앤피플러스의 대출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국 펀드사가 개입됐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의 투자금을 운영하는 사모펀드가 추진한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에 국내 굴지의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본금을 출자하겠다는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정보통신처 20452’ 문서에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이 담겨져 있는데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가 1000억원, DB금융투자가 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확약서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조달금액을 적시하지 않은 채 투자의향서를 제출한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 단계에서 구상한 계획이다.

이에대해 미래에셋대우는 4일 조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조국펀드'로 불리는 피앤피플러스의 대출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피앤피플러스는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투자를 위임한 회사로 서울 지하철 1∼9호선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코링크PE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자금을 투자받으며 증여세 탈루뿐아니라 펀드집행과정에서 관급사업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서울시가 미래에셋대우의 대출확약에 ‘적정’ 평가를 내렸으며, 사업준비기간인 2020년 2월 11일 이전까지 대출을 시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자본금이 크지 않은 피앤피플러스에 미래에셋대우가 대출확약서를 발급한 것에 대해 석연치 않다고 정치권과 유착 등 의문도 제기했다.
이와관련 미래에셋대우측은 통상업무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사업을 하겠다니 이와 관련된 PE 쪽에서 제안이 온 것”이라며 “피앤피플러스보다 서울시가 실시한 사업을 보고 대출확약서를 발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건은 조건부 대출확약서로 말 그대로 조건이 충족되면 대출을 확약한 것”이라며 “이후 사내에서 검토한 이후 조건이 맞지 않아 실제 대출은 집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피앤피플러스 컨소시엄은 2017년 8월 말 서울지하철의 초고속 공공와이파이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4월 기간통신사업자 자격뿐아니라 기술, 비용, 자금력 등 문제로 계약이 해지됐다.

미래애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크다 보니까 이 건뿐만아니라 다른 제안도 상당히 많다"며 “특별한 건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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