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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타타스틸, 121년 역사의 영국 뉴포트 공장 폐쇄…일자리 400개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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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타타스틸, 121년 역사의 영국 뉴포트 공장 폐쇄…일자리 400개 상실

영국 뉴포트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인도기업 타타스틸.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뉴포트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인도기업 타타스틸.
인도 타타스틸이 121년 역사의 영국 뉴포트 공장을 폐쇄하기로 해 일자리 400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3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영국의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타타스틸은 2일 공장 두 곳을 폐쇄하기로 발표해 4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타타스틸의 유럽 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주 뉴 포트에 있는 오브 일렉트리칼 철강 공장은 121년 동안 제강 이력을 마무리하고 폐쇄된다. 타타스틸은 또 울버햄프턴에 26명을 고용하고 있는 서비스 센터도 폐쇄할 예정이다.
영국 브리티시 스틸은 지난 5월 청산된 뒤 폐쇄됐지만, 정부와 터키 군연기금 오야크가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계약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타타스틸은 브리티시 스틸을 2016년 사모펀드 그레이불 캐피탈에 1파운드에 넘겼다.

타타스틸 유럽지사 CEO 헨릭 아담은 "공장폐쇄는 관계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힘든 소식인지 알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철강산업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오브 일렉트리칼 공장은 실질적인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타타스틸은 공장 폐쇄가 브렉시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의 더 큰 회사들과의 경쟁이 주요 이유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무모한 거래는 브렉시트가 일어나기 전에 제조업을 망치고 있다.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한 긴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철강 조합 및 산업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공장 직원들에게 비즈니스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할 수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강노조 토니 브래디 국장은 "전기 변압기용 강철을 만드는 오브 공장 폐쇄는 웨일즈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오브의 일렉트리칼 공장은 타타스틸의 자회사인 타타 코젠트의 일부다. 그는 "노조는 오늘 발표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이 재배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회사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