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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복합개발-주택 '수주 3박자' 맞춘 한화건설 신용등급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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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복합개발-주택 '수주 3박자' 맞춘 한화건설 신용등급도 'A'

한신평 "BBB+(긍정적)→A-(안정적)", 3년9개월만에 상향조정
매출 1조9천억·영업익 1600억대 실적 쑥쑥…하반기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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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탄탄한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과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3일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약 3년 9개월만에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이다.

한신평은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미 착공된 주택사업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신용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향상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 비중이 줄었고,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BBB+)으로 평가하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연이어 이뤄질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한화건설은 회사채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금까지 BBB+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A급 건설사의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한화건설이 이달 중 수요 예측을 진행할 8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시키면서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높여 왔다.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 3조 5979억 원, 영업이익 3074억 원을 올리며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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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왼쪽 3번째)와 임직원들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건설
이같은 양호한 실적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공시한 2019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서 한화건설은 별도기준 2019년 상반기 매출액 1조 8992억 원, 영업이익 161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상반기에 일궈냈고 영업이익률은 8.5%에 이르렀다.

한화건설의 가파른 매출 신장세는 탄탄한 수주실적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이다.

올해 상반기에 ▲영등포 복합개발 연결공사 ▲대구권광역철 서대구역사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성남 여수동 가압장 건설 ▲시흥시 하수관로 BTL ▲인천 루원시티 2BL ▲전주 에코시티 주상복합 등 모두 21건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따내며 '수주 곳간'을 두둑이 채웠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건설은 지난해 부산, 대전, 인천, 서울 등 전국 7개 정비사업장에서 1조 1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 한화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일 공사비 812억 원 규모의 부산 덕천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품었다. 회사는 최근 선보인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도시정비사업장 최초로 덕천3구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도 수주하면서 ‘복합개발사업의 강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월 총 사업비 1조 6000억 원 규모로 ‘강북판 코엑스’라고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해 시공과 책임 준공을 맡게 됐다. 한화컨소시엄은 한화건설 외에도 한화종합화학, 한화역사,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 등 5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해외사업과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매출 시현이 본격화되면서 한화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안정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축적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사업 기회로 적극 활용해 해외 신도시 건축사업 부분을 강화하고, 국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등에 주력해 올해 수주목표 3조 75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