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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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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쉬워

모의평가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 70% 정도

지난해 11월 2019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이 시험지 배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2019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이 시험지 배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전국 2101개 고등학교와 435개 학원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뤄졌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실시된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2019학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30번 문항으로 '소유권·양도·양수·반환청구권' 등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법률용어가 나왔다.

2교시 수학 가/나형 난이도가 지난 6월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문항은 유형별로 2개씩 출제됐다. 입시업체인 진학사는 수학 가형의 경우 기하벡터 21번과 치환적분법을 활용한 30번을, 나형은 정의된 함수의 미분과 적분에 대한 이해를 묻는 21번과 사차함수를 구하는 30번을 킬러문항으로 꼽았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고, 올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평가원은 영어영역은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 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이번에 치러진 모의평가는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라,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모두에서 킬러문항이 이전보다 쉽게 출제되는 대신 중간난도 문항이 까다롭게 나와 변별력을 확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을 토대로 예상해보면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린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