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020년 신용점수제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5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전환을 추진해 왔다. 다만 현재 신용등급이 널리 활용되는 점을 감안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점수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 지난 1월 14일부터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했다. 시범시행 중에는 고객 상담·설명 등을 위해 신용등급과 신용점수를 병행 활용해오고 있다.
시중 5개 은행에 시범 적용 중인 신용점수제는 내년 중으로 보험, 금투, 여신 등 금융권 전 부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출범한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 첫 회의에서 관련 제도 정비, 금융소비자 불편 완화, 신용점수 활용 기준 구체화 등 점수제 전환 세부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경우 현재 CB사 신용등급을 활용중인 여신승인과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을 유연화,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