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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운드화, 브렉시트 우려 속 한 때 '순간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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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운드화, 브렉시트 우려 속 한 때 '순간 폭락'

EU탈퇴 연기법안 통과로 미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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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가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지난 2016년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이하 현지시간) 파운드-달러환율은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6년 10월 7일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영국 정치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가 파운드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여야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영국 하원이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법안을 4일 통과시킴으로써 브렉시트의 앞날이 한층 불투명해졌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에서 다시 논의된다. 법안이 상원에서 수정돼 통과되면 다시 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여왕재가'까지 거치면 정식 법률로 효력을 가지게 된다.

이 법안은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것이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