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구경룡 식량사업실장 등 주요 임직원과 우 예민 아웅 미얀마 쌀 협회 회장 등 현지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 미얀마 양곤 쉐린반(Shwe Lin Ban)공단에 있는 연산 1만5000t 규모의 현지 미곡종합처리장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에는 에야와디 주(州)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뚱데(Twante) 수로변 물류거점에 연산 8만6000t 규모의 두 번째 미곡종합처리장을 완공해 총 10만t 규모의 가공시설을 마련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후 건조, 저장, 도정, 검사, 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시장 개방 초기부터 원료 수급과 건설부지 확보 등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미곡종합처리장을 활용해 미얀마 내 양질의 원료곡을 확보하고 가공 품질을 개선해 중국, 중동, 유럽 등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얀마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공장 준공식도 미얀마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얀마는 개간되지 않은 녹지가 많고 비료 사용량이 낮아 생산량 증가 여력이 높다. 특히 미얀마 정부가 농업·농촌 중심의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쌀 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최대 식량 자원 기업을 목표로 트레이딩 뿐 아니라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인도네시아 오일팜 등 투자를 확대해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