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레드랍스터를 운영 관리하는 'FWM 레스토랑(Restaurants)'에 따르면, 올해 11월을 목표로 1호점을 출점을 준비하는 곳은 홍콩 굴지의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로, 이곳은 수개월에 걸친 항의 시위의 주요 무대에 속하는 곳이다.
FWM 데이비드 마틴 최고운영책임자 (COO)는 3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혼란스럽고,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될 것"이라며, "가치 있는 제안을 강조하도록 하겠다"고 영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어,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하에서도, 홍콩 1호점은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FWM가 미국 체인업체와 합작해 홍콩에서 별도로 전개하는 햄버거 체인점 '더 부처스 클럽 버거(The Butchers Club Burger)' 또한, 2019년 초 시점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6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3분기(6∼9월)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FWM도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시기에 코즈웨이베이라는 장소에 오픈을 결심한 데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전개한 2개 매장의 성공세가 기인했다. 실제 FWM는 중국이 캐나다와 일본보다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홍콩 외에도 광저우와 선전, 청두, 우한 등 지역을 면밀히 정찰 및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COO는 "매출 감소에도 굴하지 않고, 이 도시에서 성공을 거두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하며, 레스랍스터 홍콩 1호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중 무역 연장과 홍콩과 중국의 경제 둔화 역풍을 정조준한 레드랍스터의 전략에 대해, 11월 출점까지는 다양한 평가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