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독립영화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 민규동 감독, 백승빈 감독 등이 참석했다.
KT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신진 영화감독들에게 영화 초기 구상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배 감독과의 대화, 일대일 코칭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무서운 이야기3’의 백승빈 감독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이후 제작 단계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인당 최대 2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영화 제작이 완료된 후에는 올레 tv 독립영화제를 개최, 올레 tv 스크린을 통해 800만 안방극장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개봉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KT는 올레 tv 독립영화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시상금을 주고, 우수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출품될 수 있도록 영문자막 번역비, 영화제 출품비 등 작품당 최대 200만 원까지의 제반 비용을 지원해 해외 진출까지 돕는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KT는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나올 수 있도록 영진위와 힘을 합쳐 미래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디딤돌을 마련해주기 위한 독립영화 후원 프로젝트를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며 “800만 가구가 시청하는 올레 tv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독립∙예술 영화의 상영 판로를 개척하고 문화 진흥과 영화 산업의 선순환에 KT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