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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재개, 이번에는 정말일까? 뉴욕증시 다우지수 막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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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재개, 이번에는 정말일까? 뉴욕증시 다우지수 막판 와르르

[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재개?  또 속는 것  월가 반응 냉담  …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막판 와르르 이미지 확대보기
[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재개? 또 속는 것 월가 반응 냉담 …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막판 와르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대 폭발했다. 그러나 시간대 추이를 보면 장 막판에 좀 밀렸다. 장 마감 후 열린 시간 후 거래에서는 뉴욕증시가 크게 밀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의 '공격적' 인하보다는 0.25%포인트의 인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그리고 S&P 500 지수 등이 막판에 휘청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마감 시세

US Market Closed Sep 05,2019
NIKKEI 225 21085.94436.8 ▼2.12%
OMXN40 1544.539.49 ▼0.62%
FTSE100 7271.17-40.09 ▼-0.55%

NASDAQ 8116.83 139.95 ▲ 1.75%

NASDAQ-100 (NDX) 7862.54 143.29 ▲ 1.86%

Pre-Market (NDX) 7800.82 ▲ 1.06%

After Hours (NDX) 7858.63 -3.91 ▼ 0.05%

다우지수 DJIA 26728.15 372.68 ▲ 1.41%

S&P 500 2976.00 38.22 ▲ 1.30%

Russell 2000 1510.75 25.99 ▲ 1.75%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월스트릿 저널은 연준이 이번 달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백악관등에서는 0.5%포인트의 공격적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으나 연준 내부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 이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주춤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와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등에서 실망의 반응이 나왔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한 있다. 미국과 중국이 9월 1일부터 추가 관세와 보복 관세율 인상 등으로 무역전쟁 전선을 확대하면서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나왔다. 파월 의장은 8월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성장둔화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현재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물론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서는 명확한 신호를 발신하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9.6%이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2명의 위원이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의 최대 변수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372.68포인트(1.41%) 상승한 26,728.15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38.22포인트(1.30%) 오른 2,976.00에 끝났다. 나스닥은 139.95포인트(1.75%) 급등한 8,116.83에 마감했다.

중국 상무부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미국과 무역 관련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밝혔다. 또 이달 중순부터 고위급 회담 준비를 위한 협상도 재개핱다고 발표 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중) 양측이 충분히 준비한 가운데 10월 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던 상황에서 급진전한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중 회담 재개 소식을 반기면서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무역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지만,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미중 무역협상은 그도인 기대와 실망의 연속이었다. S&P가 3,000 부근까지 오른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16.27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중 무역 협상이 다음 달 초 열린다고 양국 관리들이 밝히긴 했으나 관세 때문에 분쟁을 끝낼 방안을 찾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교롭게도 경제 부처들의 장관들이 참석하는 워싱턴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는 10월 초에는 미국의 추가 관세가 예고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1일부터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폭탄이 떨어진 직후에 열리는 회담에서 쌍방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미국은 오는 12월 15일 약 1천60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도 이에 보복하기로 했다. 관세를 둘러싼 갈등이 극적으로 완화하지 않는 한 무역 협상 진전이 어려울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 무역 합의가 나올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이 미중 양쪽에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