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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핵폭탄’ 최성해 동양대 총장 무슨 말을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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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핵폭탄’ 최성해 동양대 총장 무슨 말을 했길래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에서 방송사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에서 방송사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한 차례 무산 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청문회다. 여야는 조 후보자 사수와 임명 저지를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살벌한 정치판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핵폭탄급’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최 총장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 후보자의 딸 표창장 논란부터 조 후보자가 자신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주장까지 최 총장은 지금까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 왔다.

1. 동양대가 관련돼 매우 송구… 지나친 억측 보도 삼가기 바란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4일 "작금의 사태에 동양대가 관련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언론에서 지나친 보도 경쟁으로 본교 행정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검찰이 이미 압수수색으로 중요 자료들을 수거해 갔다"며 "저를 비롯한 본교 구성원은 검찰이 수사하는 사안에 어떤 내용도 확인해 줄 수가 없음을 밝히고 지나친 억측 보도를 삼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2.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 위임했다고 말해달라" 부탁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교수로부터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5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씨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만 얘기해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총장님이 기억 안 나실지 몰라도 위임을 하지 않았냐'고 했다"면서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그러나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을 한다"며 조씨에게 총장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3.조국 후보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전화로 거짓 증언 종용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로부터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전화로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폭로했다.

조 후보 딸 표창장 논란 이후 최 총장이 조 후보와 통화했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총장은 5일 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표창장 발급을)본인이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한 날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가)'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까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