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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P-8포세이돈' 초계기 10대, 31억 달러에 보잉서 추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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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P-8포세이돈' 초계기 10대, 31억 달러에 보잉서 추가 구매

총 22대 확보 노후 러시아산 초계기 대체...현재 12대 확보



인도가 미국산 해상 초계기 P-8포세이돈 10대를 31억 달러에 추가 구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는 2009년 21억 달러에 10대를 구매한 데 이어 2018년 4대를 10억 달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총 22대의 포세이돈을 도입해 러시아제 노후 해상 초계기를 전량 대체할 계획으로 있다. 인도의 해상초계기 추가 도입은 중국의 인도양 진출 견제와 앙숙인 파키스탄의 해상활동 견제 등 인도양 내 인도의 해상 초계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도해군의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P-8I. 사진=보잉인도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인도해군의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P-8I. 사진=보잉인도 홈페이지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와 러시아 스프트니크뉴스 등은 5일(현지시각) 인도가 다음주 구입도입위원회를 열어 31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해상 초계기 10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가 구매할 해상초계기는 인도가 이미 도입중인 P-8 포세이돈으로 인도는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에 따라 미국 정부가 보증하고 보잉이 제조해 납품한다.이번 도입계약에는 인도 국내회사들의 부품을 30% 의무구매하는 절충교역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인도 언론들은 전했다.

포세이돈은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의 737 여객기 기체를 개조한 만든 해상 정찰과 대잠수함 작전 임무를 위한 해상 초계기다. 길이 39.47m, 날개 너비 37.64m, 높이 12.83m다. 승무원은 9명이다. 최대 반경 800km 이내의 공중과 해상 표적물을 탐지할 수 있는 강력한 AN/APY-10 레이더를 탑재하고 하푼 대함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789km. 항속거리는 1200 해리 이상이며, 체공시간은 4시간이다.최고 상승한도는 12.5km, 최대 이륙중량이 85.82t에 이른다. 연료, 인력, 무기를 많이 탑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번 뜨면 10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인도해군은 물론, 미국과 호주가 도입해 능력이 검증된 초계기로 정평나 있다.

인도해군의 보잉  P-8I해상조체계기들이 주기해 있다. 사진=보잉인도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인도해군의 보잉 P-8I해상조체계기들이 주기해 있다. 사진=보잉인도 홈페이지

최종 계약은 내년쯤 완료될 것으로 업계 소식통들은 전한다. 이들 매체들이 인용한 소식통들은 이번 구매계획이 이미 지난 6월 승인받았으며 인도 국방부 산하 무기 도입 의사 결정 기구인 방산획득위원회( Defence Acquisition Council )가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최대한 빨리 P-8 해상초계기를 22대를 확보할 계획이며 추가로 도입하는 초계기들은 앞으로 4년여 동안 퇴역하는 러시아제 초계기 대체할 계획이다.
인도는 그간 1977년과 1987년에 각각 도입한 러시아제 IL-385D 5대와 Tu-142M 5대로 해상 초계작전을 해왔다. 인도해군은 지난해 Tu-142M은 전량 퇴역시켰으며 IL-385D는 오는 2022~23년 퇴역시킬 예정으로 있다.

인도는 지난 2009년 보잉에서 인도해군용으로 제작된 P-8I 8대를 21억 달러에 획득해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억 달러의 계약이 승인되면서 추가로 내년부터 4대를 인수할 계획으로 있다. 보잉 P8I는 말라카해협에 인접한 인다만과 니콜바 제도에 배치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위안급 잠수함을 감시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