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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네시아, 미중 무역전쟁 반사이익에서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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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네시아, 미중 무역전쟁 반사이익에서 소외

다른 이웃국가들보다 투자 절차 복잡해 외국인 투자자 외면

인도네시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투자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 투자유치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투자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 투자유치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가 다른 인근 국가들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콘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로의 FDI 유입은 인도네시아 GDP의 1.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캄보디아(11.8%), 베트남(5.9%), 말레이시아(3.5%), 태국(2.6%) 등 인근 국가들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피해 새로운 생산기지를 찾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결과는 인도네시아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다른 국가들보다 투자 절차가 까다로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사업 및 생산 공장을 이전하기에 위험하고 복잡하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이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올해 6~8월 중국 증시에 상장된 33개 기업이 사업 및 생산 기지를 다른 국가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23개 회사는 베트남을, 나머지 10개회사는 캄보디아, 인도, 말레이시아, 멕시코, 세르비아, 태국을 이전 국가로 선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