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장은 6일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를 TV로 지켜봤다"며 "솔직히 말해 TV를 끄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종장은 이유에 대해 "(진실을) 말했던 당사자(최 총장)가 보는 줄 알면서 어떻게 그런 식으로 대답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와 조 후보가 전화로 자신에게 거짓증언을 종용했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최 총장은 "당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전화가 왔다. 정 교수는 저한테 '총장님, 밑에서 하는 것은 위임을 해서 우리가 한 것이 아닙니까'라고 하길래 '그럴리가 있나'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가 '(총장 표창창 발급을) 위임했다고 말을 좀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자료를 좀 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교수가) 자기 처 (정 교수)가 말한 것을 (곁에서) 들었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그게 가능한가요'라고 물으니 (조 후보가) '법률고문팀에게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총장님도 하자가 없고 정 교수도 하자가 없으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재는 부총장이 전결할 수 도 있지만 직인이 나가는 것을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며 "졸업장의 경우 그 많은 학생들을 다 결재할 수 없어 학과별로 교수나 조교들이 (교무처에) 가서 직인 사용처를 써 놓고 일련번호를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의 거짓증언 종용 사실을 폭로한 이유로 "교수가 도덕성있게 진실하면 좋겠는데, 가짜를, 없는것을 있다고 이야기하니 괘씸하기도 하고 학생들 보기에 미안하기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거짓증언 종용' 폭로를 앞두고, 최 총장은 "두려웠다. 하지만 흔히들 하는 이야기이지만 '진리는 항상 승리한다'고 생각해 했다" 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