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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미사일 핵심 기술 완성"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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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미사일 핵심 기술 완성"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北 미사일 핵심기술 완성···美 위협할 고체연료 ICBM 개
美 위협할 고체연료 ICBM도 개발해

북한이 미사일 핵심 기술을 완성했으며 고쳐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탄(ICBM)을 개발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5일(현지시각) 공개한 전문가 패널 반기보고서(3~8월)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전술지대지미사일  KN-23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판 이스칸데르 전술지대지미사일 KN-23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보고서는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의 잇따른 발사를 통해 미사일 핵심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5월 4일과 9일과 7월 25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전술유도무기는 탄도미사일 체계의 핵심 구성요소를 완성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고체 로켓연료 제조와 다양한 종류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활용한 기동성, 미사일 방어체계(MD)를 꿰뚫을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지난 5월 시험한 신형 단거리미사일은 기존 스커드 미사일보다 더 평평한 비행 궤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체계 관통 능력을 증강했다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미사일 '화성-15' 앞에서 지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미사일 '화성-15' 앞에서 지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뉴시스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 같은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기술 발전이 전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회원국은 "북한의 현재 목표는 고체연료 ICBM 1단계 엔진 개발"이라고 밝혔다.

북한 유상리 미사일 기지.사진=CSIS분단을 넘어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유상리 미사일 기지.사진=CSIS분단을 넘어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완성할 경우 10여분 만에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에도 큰 위협이 된다. 미국 민간 씽크탱크 CSIS에 따르면, 북한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 ICBM급 미사일 두 종류를 시험 발사했다.

유엔보고서는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인 사거리 2500㎞ '북극성-2형(KN-15)'을 북부 국경 지역 노동미사일 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사진=CSIS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사진=CSIS

보고서는 "북한의 고체 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미사일 방어망을 파괴할 북한의 능력을 강화함은 물론 장래 언젠가 미국까지 도달하는 ICBM 개발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것이 최근 단거리 탄도탄 미사일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염려하도록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