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 환율상승에 따른 주요 수출주 이익개선 기대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기업이익하향 조정, 유럽경기둔화 등을 제시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을 보면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진전여부다.
중국언론은 오는 10월초 미중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직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화웨이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 이에 중국은 9월 관세 철회 이후 협상을 주장하며 미국무역분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상호추가관세부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양측이 고위급 회담 재개를 합의했다.
시장상황은 미중무역협상진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 이달 중국에 관세를 부과 품목보다 12월 예정된 관세인상이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는 12월 관세인상 대상품목이 중국으로부터 90%를 수입하는 등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이후나 12월 관세 부과 이전에 미중 무역협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9월 ECB는 기준금리를 최소 10bps(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양적완화(QE) 재개의 신호를 시장에 보낼 전망이다.
앞서 4일 차기 ECB 총재인 라가르드 IMF 총재가 “통화완화정책이 장기간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통화완화정책강화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단 독일 정부가 균형재정을 강조하는 점은 통화완화정책 실시의 변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독일의 재정지출의 확대가 중요하다”며 “최근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ECB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정책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투자전략도 불확실성완화에 따른 추가반등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시위, 미중무역분쟁 등 정치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익률순위에서 최하위권인 한국 주식시장은 낙폭과대인식이 확대될 수 있어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IT, 자동차 등 업종에 내년 기업이익개선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국산화 관련 IT 장비, 소재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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