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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꺾이지 않는 반정부시위 “개정안 철회는 꼼수”…이번 주말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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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꺾이지 않는 반정부시위 “개정안 철회는 꼼수”…이번 주말 분수령 될 듯

홍콩에서 6일 밤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 완전 철회에도 나머지 요구안의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시위가 곳곳에서 펼쳐져 경찰과 충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에서 6일 밤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 완전 철회에도 나머지 요구안의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시위가 곳곳에서 펼쳐져 경찰과 충돌했다.


홍콩에서 6일 밤에도 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정부 수장으로 친(親)중파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의 완전철회를 표명하고, 반정부 시위활동의 종결을 요구했지만 시위대는 이를 거부하고 공항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계획되는 등 홍콩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충돌이 예상된다.
왕자오(Mongkok) 지구에서는 경찰서 앞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참가자에 대해 경찰이 최루탄이나 고무 탄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이후 도로를 봉쇄해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는 등 기동대와 대치했지만 새롭게 큰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해산했다.

이와는 별도로 상업지구 중심부에서는 보다 크고 평화적인 항의활동도 행해졌다. 람 장관은 4일 대규모시위와 때로는 폭력적 시위의 발단이 된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의외로 받아들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태도다.

람 장관은 개정안 철회를 긴장의 완화와 대화의 개시를 위한 시도로 표현했다. 그러나 1,100명 이상이 체포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이 장기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시위대는 “개정안 철회는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