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2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칠레서 ‘매직’ 통했다

공유
0

[글로벌-Biz2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칠레서 ‘매직’ 통했다

기아차, 칠레서 시장점유율 2위 껑충...칠레 대통령도 협조 요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16일 세계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환경 장관,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수소경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 제공-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16일 세계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환경 장관,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수소경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 제공-뉴시스
기아차가 칠레에서 시장점유율(M/S) 2위를 차지해 정상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기아차가 올해 상반기에 칠레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 1만6850대를 판매해 M/S 부문에서 7.7%로 2위를 거머쥐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 6개월간 ‘모닝’을 비롯해 ‘쏘울’, ‘K5', '옵티머스’ 등을 칠레에 선보여 칠레 자동차 1위업체 미국 쉐보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칠레자동차협회(ANAC)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칠레에서 3만2710대, 기아차는 3만2432대를 판매해 각각 시장점유율 7%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칠레에서 활동하는 50개 자동차 업체 중 현대차는 3위, 기아차는 4위를 차지했다.

◇칠레 대통령, 정 부회장에 ‘전기차’ 협력 요청


재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칠레에서 승승장구 하는 데에는 중남미 등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정의선(49)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매직’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세바스티안 피나라 칠레 대통령은 지난 4월 29일 한국을 방문해 정 부회장을 만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에 현대기아차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피네라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환영오찬에 참석한 후 정 부회장과 만나 전기차 등 현대기아차 판매 확대를 위한 논의를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칠레는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기지가 있는 브라질과 멕시코 다음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외에 전기차 등 차량 다변화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칠레는 인구 약 2000만 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6000 달러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