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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한국 해군력 증강계획에 대한 일본의 시기와 걱정...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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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한국 해군력 증강계획에 대한 일본의 시기와 걱정...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여기나?

이지스 구축함, 화력지원함, 30000t급 잠수함 등에 벌벌

우리군이 중기 해군력 증강계획을 발표하자 일본 언론들은 자국을 가상의 적국으로 상정한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체 JB프레스의 보도가 좋은 예이다. JB프레스는 우리군의 해군력 증강 계획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화해조치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파기 등을 감안하면 한국이 확보하려는 군함 가운데는 일본을 가상의 적국으로 의식한 게 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한국 이지스구축함.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이지스구축함.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24 국방중기계획'에서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291조 원을 투입해 다목적 대형 수송함 건조, 이지스 구축함과 3000t급 잠수함 한국형구축함K2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230mm 다연장 로켓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군 당국은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의 탑재 능력을 고려해 국내 건조를 목표로 2020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개념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2030년대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JB프레스는 한국의 경항모 건조 계획을 물고 늘어졌다.JB프레스는 3만t급 경항모는 일본의 해상자위대의 '이즈모' 헬기 탑재 항모함보다 약간 크다고 강조하고 한국은 현재 단거리수직이착륙기(STOVL)와 같은 함정 탑재 고정익 항공기가 없으며 한국의 차기 전투기 개발계획(KFX)에도 STOVL 항공기는 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즈모급 헬기탑재 항모를 F-35B STOVL 탑재를 할 수 있도록 개조에 들어갔다.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16일 미국 최첨단 F-35B 스텔스 전투기 42대를 구입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42대 가운데 18대의 도입예산을 상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대형 구축함인 이즈모를 개량해 F-35B를 함재기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즈모급은 길이 248m, 너비 38m, 만재배수량 2만7000t으로 일본이 보유한 헬기탑재 호위함(헬기항모) 4척 중 하나다. 헬기 14대를 실을 수 있다.

JB프레스는 또 북한은 잠수함전력을 강화하고 있고 지대함 미사일을 개발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항모가 탄생한다고 하더라도 북한 연안에서 배치헤 작전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일 해군의 전력과 공군력, 지대함 미사일 세력을 감안할 때 한국이 일본 보다 나은 항모를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일부 전함은 일본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배치-2와 통합화력지원함, 장보고III 잠수함 배치-2를 예를 들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배치-2는 SM-2, SM-3블록IB,SM-6 지대공 미사일을 장비한 구축함으로 일본이 걱정해야 할 부분은 지대공미사일과 지상공격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128셀의 수직발사관(VLS)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JB프레스는 전했다.

미해군의 아스널 쉽 개념도.사진=미해군
미해군의 아스널 쉽 개념도.사진=미해군

통합화력지원함은 미군의 아스널쉽과 같은 함정으로 다량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지상공격 능력을 갖춘 전함이다. 한국은 다량의 탄도미사일과 지상공격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지상공격 전함을 만드려고 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장보고-III 배치-II 리튬 전기 체계.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장보고-III 배치-II 리튬 전기 체계.사진=방위사업청


KSS-배치 2 잠수함은 일본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리튬이온 전지를 장착해 고도로 정숙한 잠수함이어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이 자숨한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을 갖추는 것은 일본이 걱정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겁을 내는 것은 바로 현무 3C 순항미사일이다. 한국군이 건조해 배치할 함정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일본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무 3C는 현재 한국 육군이 운용중인데 최대 사거리가 1500km다. 이를 해군용으로 개조해 이지스함과 구축함, 통합화력지원함에 배치할 경우 일본에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지레 짐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무 2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국방부
현무 2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국방부


JB프레스는 현주 3C외에 한국 육군이 실전배치한 현무 2B와 2C도 두려워한다. 이지스 구축함과 장보고III 배치 -2 잠수함이 이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염려한다.현무 2B와 2C의 최대 사거리는 각각 500km,800km다.JB프레스는 함정에서 발사할 경우 한국 해군은 일본 도쿄를 비롯해 광범위한 지역을 사정권에 둔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