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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부인 'PC 반출' 도운 한국투자증권 직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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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부인 'PC 반출' 도운 한국투자증권 직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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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7일 한국투자증권 직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PC 반출'을 도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정 교수의 업무용 PC 반출을 돕게 된 과정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지난 3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정 교수가 본인과 자녀들의 현금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A씨와 함께 연구실의 업무용 PC를 가지고 나간 사실을 포착했다.

정 교수는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5일 "PC를 이미 검찰에 임의 제출한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고 마치 제가 증거인멸 시도를 했던 것처럼 악의적인 보도가 있었다"며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도인사청문회에서 증거인멸 과정에 정 교수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처가 너무 몸이 안 좋은 상태라서 알고 지낸 A씨가 운전을 했다. 이후 제 처는 부산으로 내려갔고 돌아올 때까지 좀 가지고 있으라고 그랬다"며 "귀경 후 만났고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그걸 그대로 임의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