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한 황해도 진입, 실시간 경로 추적 … 기상청 역대급 피해

[13호 태풍 링링 현재 위치] 서울 인천 문창교회 강타 북한 진입, 실시간 경로 추적 … 기상청 역대급 피해

13호 태풍 '링링'이 7일 오후 서울 인천을 강타한 후 현재는 북한 황해도에 위치해 있다.
기상청은 7일 오후 13호 태풍 링링 현재 위치 특보에서 15시 현재 태풍 '링링'이 북위 38.0도 동경 125.5도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현재 13호 태풍 링링은 황해도 해주 서쪽 약 20km 부근의 육상에 상륙해 시속 49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이 약화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중심위치는 재분석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주요 지점 일최대순간풍속 현황은 7일 12시 ~ 15시 사이 (단위: m/s(km/h)) 북격렬비도(태안) 49.3(177.5) 왕산(인천) 38.5(138.6) 남방(양주) 34.1(122.8) 서울 마포 30.1(108.4) 등이다. 태풍 '링링' 영향으로 8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의 반경이 무려 300㎞에 달해 수도권과 강원도는 당분간 계속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태풍경보 지역은 세종, 대전, 인천, 서울, 충청북도(증평, 음성, 진천, 청주), 충청남도, 서해5도, 경기도, 서해중부전해상등이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상주), 충청북도(제천, 단양, 충주, 영동, 옥천, 괴산, 보은), 강원도, 동해중부전해상등이다.

강풍경보는 광주, 제주도(추자도), 흑산도.홍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강풍주의보는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추자도 제외), 경상남도, 경상북도(영양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의성, 안동,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등에 내려졌다.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느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충남 보령에서는 70대 노인 1명이 숨졌다. 인천 공항철도 일부 역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인천대교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전북 남원에서는 아파트 지붕 덮개가 태풀에 날아가 주차된 차량 10대 위로 떨어졌다. 전남 목포에서는 3천t급 해상크레인선이 파도에 떠내려갔다. 신안 가거도에서는 방파제가 유실됐다.

또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 별관 진입로에 있는 직경 30㎝, 높이 15ｍ의 아까시나무가 강풍에 쓰러졌다. 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다. 서울 도봉구 창동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바람에 쓰러진 가로수가 주차된 SUV를 덮쳤다. 서울 마포구 신촌로 한 건물 1층에 입주한 매장 통유리창이 파손됐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아파트 단지에 있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를 덮쳤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한 건물 옥상에 있던 적치물이 강풍에 휩쓸려 지상으로 떨어져 전선이 끊겼다. 일산·원당·성사동 일대 전기 공급이 끊겼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