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6개월째 부진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을 '둔화'라고 했고 4월부터는 6개월째 '부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제가 더 악화된 것은 아니고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수출이 가장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7월 전산업 생산이 0.5% 증가했지만 이는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제조업 재고율은 115.2%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생산 증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소비∙투자∙수출이 모두 부진,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4포인트 내린 92.5로 집계됐고, 소비재수입 증가율은 전달의 13.5%에 크게 못 미치는 2.9%에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