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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아람코, LNG사업 진출 박차…원유 거래처 LNG판매처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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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아람코, LNG사업 진출 박차…원유 거래처 LNG판매처로 활용

엑슨모빌 로열더치셸 BP 등 석유 메이저와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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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가 LNG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뉴스1
세계 최대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LNG(액화 천연 가스)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은 석유보다 환경 친화적인 가스 생산에 더 주력하고 있는 추세로 아람코는 앞으로 엑슨모빌과 로열더치셸, BP 같은 업체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아람코는 기존의 자신들의 원유 거래처를 LNG 판매처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람코는 LNG화물을 인도 석유 회사와 한국의 에쓰오일에 판매했고 파키스탄 등지 구매업체들과도 거래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람코는 앞서 미국 LNG 수출 기지 투자및 연 500t 수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스 분야 영역을 점차 넓혀 왔다.
아람코는 미국 셈프라에너지가 텍사스주 포트아서에 건설하고 있는 LNG 기지의 지분 25%를 사들이고 20년동안 LNG를 연 500만t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액화시설 2개와 저장탱크 3개가 포함되며 완공되면 이곳을 통해 연 1100만t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아람코의 LNG 사업 추진은 석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LNG 시장도 주도하겠다는 장기 전략 아래 이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인데도 석유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개발에 소극적이었으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개혁 계획인 '비전2030'에는 2030년까지 가스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또 내수용으로도 LNG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주요 재정수입원인 원유 수출이 감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력을 점차 석유 대신 천연가스로 생산하는 것을 추진해왔으며 아람코는 지난해부터 사우디 북부 지역에서 수압파쇄(프래킹) 기술을 이용한 생산에도 돌입했다.

아람코는 북미와 북극과 인접한 러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가스 관련 자산 매입과 제휴를 추진해왔으며 앞으로 10년동안 생산량을 현재보다 두배 많은 하루 5억7500만t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글로벌 LNG 수요가 매년 4% 증가하고있다"며 "새로운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