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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시위대 미국에 민주화 지원 요구…미·중 또 다른 갈등요인으로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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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시위대 미국에 민주화 지원 요구…미·중 또 다른 갈등요인으로 비화 조짐

8일 시위대가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정부에 민주화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시위대가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정부에 민주화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 지원을 미국에 요구하기 위해 8일 열린 집회와 시위행진 후 일부 젊은이들이 파괴나 방화 등 과격한 행동을 취하면서 경찰이 쇼핑가 코즈웨이베이(징만) 부근에서 최루탄을 발사하고 강제진압에 나서는 등 또다시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미국 성조기와 민주화 요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며 행진했고 미 총영사관에 청원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 후 비즈니스가인 센트럴(중환) 지구나, 홍콩 섬 중심부의 완차이(만자) 지구에서 코즈웨이베이에 진출한 시위대의 일부가 건물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지하철역의 기물을 파손한 것 외에도 노상에서 방화 등을 하면서 경찰과 부딪쳤다. 진압과정에서 복수의 체포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7일 중국에 홍콩문제에 대한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또 미 의회에서는 이번 주의 휴회 직후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법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총무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총무에 대해 미국이 ‘홍콩 정책법’으로 허용하고 있는 홍콩의 특별한 취급을 1년마다 재검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법안은 홍콩의 자치를 해치는 행위를 한 중국이나 홍콩의 정부당국을 제재대상으로 삼는 것도 상정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