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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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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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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 인해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 선택과 결과는 어느 정도 나 자신에게 달려있기도 하다.

미국의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범죄자들을 조사해보니 범죄의 약 20%는 시기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시기심에 빠지면 비방하게 되고 비방은 곧 악을 계획하게 만들고, 악은 나와 타인을 망가트려 상황을 더욱더 돌이킬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가?' 아님 '누군가에게 권위만을 내세우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해볼 만한 핵심 질문이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지 돈, 권력, 지위만으로는 영향을 줄 수도 없고, 오래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질투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글과 글, 말과 말이 시나브로 전해져 때로는 눈덩이처럼 왜곡되거나 가짜들이 득실거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조직에서 본다면 나의 동기가 먼저 팀장이 되거나, 나의 후배가 먼저 임원으로 승진을 한다거나, 더 큰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 간 동료를 보면 박수보다는 질투가 먼저 앞서기도 하는 것이 사람의 본심이다. 물론 나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하는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우리 옛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동물과는 다르게 사람이 함께 있는 조직에는 아름다운 양보와 나눔, 겸손함과 예의, 배려심과 존중 속에서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말은 불처럼 타올라 사람의 속을 태우기도 하며, 연기처럼 사라지는 듯하지만, 응어리에 남아 사람이 기억할 용량을 초월할 정도로 오래 남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자신에게 질문해본다. '우리는 과연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 또한 참으로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행동이다. 필자는 최근 만나 뵌 임상심리학 노주선 박사와의 대화에서 감정 존중에 대한 명쾌한 가르침을 배웠다. '누구의 감정이라도 소중한 것이며 존중받아야 한다. 그것은 누구도 신체적 학대를 받지 않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라고 해서 절대 소홀히 여겨져서는 안된다.' 그래서 감정은 상호 존중해야 한다.

나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며 관계를 맺을 때 친구라면 우정이 더욱 쌓일 것이고, 직장동료라면 일에 대한 믿음과 인간성이 돋보일 것이다. 군인이라면 전우애와 전투력이 상승할 것이며, 부부라면 그날그날 저녁밥상에 사랑이 넘쳐 날 것이다. 영향을 준다는 것은 나의 감정의 조절에서 시작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으로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 화를 불쑥 내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없고, 말이 거친 사람이 선한 이미지를 풍겨 영향력을 주기도 어렵다. 상대방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공감대를 끌어 낼 수 없다. 요즈음 국내외 뉴스를 보면 감정을 무너뜨린 말과 언어들이 너무나 많다. 그 말들이 본심일까 싶을 정도로 감정 따위는 온데간데없다.

우리 대한민국은 막강한 군사력은 물론 세계 속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경제대국임에 틀림없다. 골드만삭스는 약 20년 후 한국은 세계 두 번째 2대 강국이 된다고 예측했다. 물론 국민소득도 늘어나고 경제적 지위도 높아짐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국가적 영향력이 막강해질 것이 뻔하다. 하지만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내가 한 일을 깊이 되돌아보는 일'이다. 교만과 오만은 곧 폐망으로 치달을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꼴로 남겨지게 된다. 보이지 않는 곳. 사소한 곳부터 시작되는 따뜻한 말과 진심의 태도, 상대방과 교감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감정이 다치면 약으로도 고치기 어렵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자 원한다면 '감정 존중'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