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국에서 역시 취직 잘 안 되고 수입도 적은 ‘워스트 대학전공’은 인문·예술분야

공유
1

[글로벌-Biz 24] 미국에서 역시 취직 잘 안 되고 수입도 적은 ‘워스트 대학전공’은 인문·예술분야

최근 조사결과 미국에서도 취직 안 되고 가장 배고픈 직업이 연극배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내의 한 연극무대 공연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조사결과 미국에서도 취직 안 되고 가장 배고픈 직업이 연극배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내의 한 연극무대 공연모습.

‘이상적인 일’은 반드시 안정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일의 장래성과 수입은 대학에서 어떤 학위를 취득하느냐에 따라서도 좌우된다.

미국의 돈에 관한 정보사이트 ‘Bankrate’가 국세조사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데이터에 근거해 취직·수입 면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대학의 전공, 가장 가치가 높지 않은 대학의 전공의 순위를 매겼다. 랭킹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162개의 전공(1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있는 것)에 대해 그 고용율과 실업률 그리고 졸업 후 1년째의 수입을 비교했다. 학사학위보다 높은 학위를 가진 대졸자 수도 고려했다.

조사대상으로 한 162개 전공의 평균수입은 5만5,000달러(약 590만엔), 평균 실업률은 2.8%였다. 조사결과 취직·수입 면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전공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관련이었으며 가장 가치가 높지 않은 전공은 아트·크리에이티브 관련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학문을 전공해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장래가 절망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연극·댄스학위를 취득한 필립 올슨 씨는 “(이런 학위를 받는 것은) 훌륭한 투자이며, 나는 강하게 추천한다”라고 ‘Bankrate’에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야의 학위를 딴 경우 성공하려면 그것을 종래와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란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직·수입 면에서 가장 가치가 높지 않은 대학의 전공 ‘워스트 10’은 다음과 같다.

10위-미용서비스, 조리 (평균수입: 3만5,000달러, 실업률: 3.3%)

9위-매스 미디어 (평균수입: 4만 달러, 실업률: 6.0%)

8위-음악 (평균수입: 3만6,000달러, 실업률: 3.1%)

7위-기타 미술 (평균수입:3만8,000달러, 실업률: 5.7%)

6위-영화, 동영상, 사진 (평균수입: 3만7,000달러, 실업률: 6.5%)

5위-미술 (평균수입: 3만7,000달러, 실업률: 4.8%)

4위-언어학, 비교언어학, 비교문학 (평균수입:4만 달러, 실업률: 3.9%)

3위-수사학 (평균수입: 3만7,800달러, 실업률: 4.4%)

2위-시각예술 무대예술 (평균수입: 3만2,000달러, 실업률: 4.1%)

1위-연극, 연극예술 (평균수입: 3만5,500달러, 실업률: 5.2%)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