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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상장 양식과 형태가 다 달라…진위 두고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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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상장 양식과 형태가 다 달라…진위 두고 논란 가중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문서 위조' 혐의로 6일 기소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동양대에서 받은 상장으로 예상되는 것과 원래 동양대 총장의 상장 양식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동양대에서 받은 상장으로 예상되는 것과 원래 동양대 총장의 상장 양식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소환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동양대 표창장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지난 6일 자정이 임박한 시간에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정 교수 딸이 받은 표창장 발급 날짜는 지난 2012년 9월 7일이었고, 사문서위조죄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6일 자정까지였다.
동양대에서 발급한 상장의 양식과 형태가 모두 달라 앞으로 이를 두고 법정에서 진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9일 동양대 등에 따르면 검찰이 동양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상장 양식과 형태는 발급자에 따라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대 소속 개별단체가 수여하는 상장은 총장 직인이 없으나, 조 후보의 딸 조모(28)씨가 받은 동양대 어학교육원 표창장에는 총장 직인이 날인돼 있다.

지난 6일 열린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 휴대전화로 공개된 '조국 후보 딸 표창장'에는 총장 직인이 찍혀 있다.

상의 명칭은 학위증과 장학증서 등을 제외하면 모두 '상장'으로 발행됐으나, 직인 날인 위치가 상장에 따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대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동양대에서 수여하는 표창장 양식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청문회에서 "딸이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봉사활동 관련 표창장 발급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