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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실적 부진에도 임금은 '껑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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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실적 부진에도 임금은 '껑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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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실적 하락에도 많은 급료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이 회사 경영 악화에도 거액의 급료를 챙겨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조38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145억 원)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올해 2436억 원과 21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5%(1238억 원), 32%(1030억 원) 각각 급감했다. 한 마디로 '손해보는 장사'를 한 셈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손해보는 장사'에도 고액 급료 챙겨

회사 경영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등기이사인 조 사장은 상반기 급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00만 원) 증가한 5억2000만 원을 챙겼다. 미등기이사인 조양래 회장은 같은 기간 4.1%(3200만 원) 늘어난 8억1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회사 경영실적을 고려할 때 한국타이어 오너의 급료가 경영 능력과 무관하게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부터 경영을 총괄하면서 2017년 6조8129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조7951억 원으로 0.3%(178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7027억 원으로 2017년보다 11.5%(907억 원) 급감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304억 원으로 12.5% 줄었다.

이에 앞서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임했던 2016년 한국타이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1조1032억 원)과 당기순이익(8791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그 이후 매출이 소폭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속해서 추락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공시에서 “임원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올해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직급, 직책,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수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5명의 이사(사외이사 3명) 급료로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조 사장이 10억원, 조 회장이 16억원의 보수를 각각 받는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